동경건축기행담 00 프롤로그

2014년 6월 30일 프롤로그로 시작해 2015년 3월 6일 에필로그까지 약8개월정도의 기간동안 간사이 건축여행 에세이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오사카 건축여행 에세이 시리즈는 '오사카를 여행하며 A를 보고 B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에세이' 였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말하면 오사카에서 A(건축물)를 보고 B(주제)에 대하여 정보와 제가 여행에서 느낀 생각을 이야기하는 글이었죠.

건축블로그 마당의 첫번째 기획연재글이었기 때문에 사실 부담도 많이되었고, 마무리하고나니 보람차기도하면서 너무나 엉성한 글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모르는건 찾아가며 사전조사에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주이상 걸리며 준비하다보니 즐기면서 건축을 공부한 것 같고 다시 한 번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세 번의 여행을 바탕으로 총 21편의 오사카편을 연재했습니다. 이번에는 일주일간의 도쿄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들로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플롯은 오사카편과 마찬가지로 도쿄에서 본 건축물 A를 통해 B라는 건축적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구성으로 가려고 합니다.

대략 8편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며, 최대한 오사카편에서 다루지 않은 건축적 이야기를 주제로 정해봤습니다.


사실 이번 연재를 시작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첫번째는 일본여행을 4번 다녀온 걸로 이런 연재를 하면서 제가 많이 알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착각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었고,

두번째는 오사카는 3번 다녀온데다가 건축여행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었는데 비해, 이번 도쿄여행은 중점이 건축여행이 아니었다는 점이었고,

세번째는 아직 한국건축에 대해서도 완전히 알지못하면서 자꾸 일본여행에서 느낀 이야기만 연재하는게 맞을까? 하는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마당은 멤버들과 방문객 여러분이 함께 공부하며 토론하는 블로그를 지향하는 만큼,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은 시작해보려합니다.

자꾸 글을 써보며 반성하고,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동경건축기행담을 새롭게 연재하게되면서, 기존의 간사이 건축여행 에세이 카테고리의 제목을 일본건축기행담으로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