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전시: 도시를 읽다 - 독일의 도서관 건축



파비오 바릴라리가 스케치로 해석한 독일 내 주요 도서관 건축물과 도시 문화

2013년과 2015년, 이탈리아의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는 괴테 인스티투트의 지원을 받아 독일 내 여러 도시들을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바릴라리는 여러 점의 스케치를 완성했고, 이를 통해 도시와 도서관 건축을 새로이 해석했다. 

본 전시에서는 그 중 엄선된 작품들을 소개하게 되는데, 비단 스케치뿐 아니라 각 도서관 시설에 대한 기본적 정보와 도서관장들과의 짧은 인터뷰, 

도서관 이용객들의 반응도 추가로 소개된다.

 
"바야흐로 디지털 지식 시대를 맞이한 지금, 도서관은 더 이상 단순히 수많은 책들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이제 도서관은 가속과 발전을 위한 사회적 공간이요, 집중력이 향상되고 고무되는 공간, 

 기존의 아날로그 지식과 새로운 디지털 지식을 최대한 통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베를린 자유대학교 언어학도서관 관장 클라우스 울리히 베르너


- 출처 : 주한 독일문화원 홈페이지 https://www.goethe.de/ins/kr/ko/ver.cfm?fuseaction=events.detail&event_id=20784928-


Q. 여러분이 생각하는 도서관이라는 곳은 과연 어떠한 장소인가요?


현재 서울도서관 (구 서울시청사)에서는 건축과 관련된 매우 흥미로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도서관을 그저 개개인 스스로가 필요로 하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장소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앞서 베르너가 말한 바와 같이 21세기 최첨단 디지털 지식 시대에서 도서관은 단순한 "지식의 서재, 종이 책의 공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디지털 지식 시대의 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개인이 아닌 사회적 공간이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무한한 영감과 상상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의 구성과 수 많은 자료의 배치와 미적감각 등 수 많은 요소들이 고려되어진 "도서관 건축"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건축물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의 D.D.P건물이나 서울시청사, 그리고 국립세종도서관 등 국내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건물들이 가끔은 우리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강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러한 건축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또한 다수 존재할 것입니다. 

이렇듯 단순한 미적 외관을 통하여 호감이던 비호감이던, 새로운 자극을 받은 우리에게 이 전시회는 또 하나의 신선함을 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본 전시는 2016년 8월 2일부터 28일까지,약 4주에 달하는 기간동안 독일의 여러가지 근,현대 도서관 건축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스케치로 해석한 독일 내 주요 도서관 건축물과 도시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이기에,

아쉽게도 모형물이나 영상물과 같은 콘텐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시회장 내부에는 바릴라리가 스케한 컬러 그림과, 각 작품에 대한 설명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바릴라리가 인터뷰에서 말한 바와 같이 도서관을 일종의 사회적 공간이자 특색 있는 건축물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해석하고, 

단순히 수동적인 지식의 습득이 아닌, 지성과 지식과 관련하여 개개인의 능동적이며 광범위적인 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라보는 현대의 관점에서 스케치한 여러가지 건축들을 소개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건축과 관련된 서적, 사진집이나 설계도면 등 다양한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그 동안 우리가 접할 수 없었던 독일의 도서관 및 도시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하거나 거창한 전시회는 아니지만, 우리로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독일의 건축에 대한 사진집, 자료, 서적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하여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전시회라 생각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기   간: 2016년 8월 2일 - 28일

입장료: 무료

시   간: 평일 오전9시-21시

            주말 오전9시-18시

휴   관: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전시장 스케치>

<전시회장 전경1>



<전시회장 전경2>



전시회장 중앙 공간에서는 각종 서적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구비되어있는 각종 다양한 서적 및 설계도면



<The architecture school survival guide>라는 책인데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발터 그로피우스가 세운 Bauhaus 재단의 도서관장 등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 파비오 바릴라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



<건축가 이은영씨가 설계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설계도면>